백악관 비서실장 내달 7일 국정연설 이후 사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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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인 론 클레인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21일(현지시간) 클레인 실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이후 몇 주 내에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클레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으로 2년 넘게 재임해왔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사임한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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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인 론 클레인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은 21일(현지시간) 클레인 실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이후 몇 주 내에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다음 달 7일이다. 한 소식통은 사임 일정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후임 물색과 교체 등의 시간을 감안해 일정 기간 백악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11·8 중간선거 이후 일정 시점에 물러나겠다는 신호를 그동안 꾸준히 보내왔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자신이 지쳤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일각에서는 그의 바이든과의 친밀한 관계와 백악관에서의 존재감 등을 감안해 더 남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바이든 정부 들어 임명된 장관들이 2년이 지난 현재 단 한 명도 교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량급 인사의 사임은 클레인 비서실장이 사실상 처음이다. 클레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으로 2년 넘게 재임해왔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사임한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기밀문건 유출 사건으로 특검 수사까지 받는 곤혹스런 상황에서 일정 부분 책임지고 떠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전날 기자회견이나 취임 행사를 하지 않았고, 여기엔 기밀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CNN에 클레인의 사임 결정은 특검 수사가 발표되기 전에 결정됐다며 문서유출 사건 수사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당장 클레인 비서실장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 톰 빌색 농무부 장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애니타 던 백악관 선임고문, 델라웨어주지사를 지낸 잭 마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 등이 후임에 거론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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