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비예나 '트리플크라운' 활약, KB손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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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3-25 25-23)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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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21일 삼성화재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 KOVO |
KB손해보험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3-25 25-23)로 이겼다.
7위 KB손해보험(승점 21·7승 15패)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반면에 삼성화재(승점 17·5승 18패)는 4연패를 당하면서 '꼴찌'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손해보험 '뒷심'이 승부 갈랐다
남자부 순위표 가장 밑에 있는 두 팀은 서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얻겠다는 각오로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15-15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KB손해보험이 황택의와 김홍정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때린 회심의 오픈 공격을 김홍정이 또다시 막아내면서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18-19로 지고 있다가 '뒷심'을 발휘했다. 황경민의 시간차 공격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뒤 비예나가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세트마저 따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설 수는 없었다. 21-2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노재욱의 연속 블로킹과 이크바이리의 백어택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곧이어 김정호가 시간 차 공격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11-6으로 크게 앞서며 역전승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부른 뒤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선수들을 자극했고,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비예나와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난 KB손해보험은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황경민이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귀중한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가 21일 삼성화재전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비예나였다. 지난 17일 OK금융그룹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던 비예나는 이날 복귀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이자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인 38점을 올렸다.
또한 비예나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 백어택 18개를 성공하며 KB손해보험에 입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창단 첫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유럽 무대로 떠나면서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멜라냑을 영입했으나, 실패로 결론 났다.
해외 리그가 처음인 멜라냑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KB손해보험은 2019-2020시즌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비예나를 새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비예나는 V리그 '경력직'답게 빠르게 적응하며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15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크바이리의 '원맨쇼'에 의존한 삼성화재와 승패가 갈린 이유였다. 황경민으로서는 자신을 KB손해보험으로 보낸 '친정' 삼성화재를 상대로 펼친 활약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여전히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으나, 이제 갓 반환점을 돌았기에 '봄 배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KB손해보험이 비예나와 황경민을 앞세워 지난 시즌처럼 남자부 판도를 또다시 흔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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