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개'는 23살의 美 치와와 '스파이크'

김현정 2023. 1.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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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23살 치와와 '스파이크'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로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GWR)에 올랐다.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에 스파이크의 최고령견 등극 소식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유기견의 발견 당시 나이를 어떻게 아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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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으로 유기됐다 10살 때 구조
역대 최장수 개는 29년 5개월 살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에 사는 23살 치와와 '스파이크'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로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GWR)에 올랐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스파이크. [사진출처=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캠던의 한 농장에 사는 스파이크는 지난달 7일 자로 최소 23세 7일의 나이라는 GWR의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이전 기록 보유견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페블스는 지난해 10월 23살 생일을 다섯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최고령견 기록은 지난해 11월 2000년 9월생인 로스앤젤레스의 지노 울프가 가져갔다가 약 두 달 만에 스파이크에게 넘겨주게 됐다.

스파이크는 키 22.86㎝, 몸무게는 5.85㎏의 작은 개다. 스파이크의 주인인 리타 킴볼은 2009년 동네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버려진 스파이크를 처음 만났다. 킴볼은 "주차장에서 벌벌 떨고 있던 스파이크의 목 주변에는 체인이나 밧줄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었다"라며 "가게 직원 말로는 스파이크는 그곳에서 3일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스파이크를 그냥 버려둘 수 없어 자신의 농장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자동차 문을 열자마자 스파이크는 자리로 뛰어올라 탔고 그 후로 지금까지 14년을 함께하고 있다.

킴볼 가족은 지난해 기존 기록 보유견인 페블스의 사망 소식을 TV에서 전해 듣고 스파이크가 최고령견 기록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리타는 스파이크의 나이를 증명할만한 자료를 모아 GWR에 제출해 현존 최고령견으로 인정받았다.

이빨과 눈 등 상태로 나이 추정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에 스파이크의 최고령견 등극 소식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유기견의 발견 당시 나이를 어떻게 아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기네스 세계기록은 댓글에서 "여러 수의사 기록을 포함한 다양한 증거에 근거를 뒀다"며 "수의사들은 하나같이 스파이크의 출생일을 1999년 7∼11월께로 추정했으며 이는 이빨과 눈 등 의학적 상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파이크는 거의 눈이 멀고 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지만 가족은 물론 소, 말, 고양이 등 농장에 있는 다른 동물과 어울리며 편안한 노년을 즐기고 있다. 킴볼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돌아다닐 공간, 매일 하는 운동,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제공하라고 조언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역대 최장수 개는 1939년 29세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블루이였다. 블루이는 거의 20년 동안 소와 양을 돌보는 목장견으로 일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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