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조심하세요"…설 연휴 빙판길 운전 어떻게?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올해 설 연휴에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빙판길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21일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눈비와 기온 급강하로 도로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서행 운전을 당부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아스팔트 위에 얇고 투명한 얼음층이 형성돼 도로가 하나의 아이스링크처럼 되는 결빙 현상을 말한다.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터널이나 교량 진·출입부의 그늘진 부분에 많이 발생해 운행 시 주의해야 한다.

지난 15일 저녁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4중 연쇄추돌사고도 블랙아이스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 중에 블랙아이스를 만나 차가 미끄러질 경우엔 브레이크 사용을 줄이고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자동차의 방향성을 잡아주면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제어해야 한다.

또 도로결빙이 의심되는 지역을 운행할 경우 충분한 차간 거리 유지와 감속 운행을 해야하며, 노면이 얼어 있을 때의 제동 거리는 평소보다 3배나 길어지기 때문에 차량 속도를 20~50% 수준으로 낮춰 주행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