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보악 산불현장 인근서 전소된 차량 발견…방화 가능성 수사

이지영 2023. 1.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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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서귀포시 우보악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불에 탄 차량.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21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우보악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3시 57분께 서귀포시 색달동 우보악에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신고 접수 2시간 33분만인 오전 6시 30분께 꺼졌다.

임야 9000㎡가량이 불에 탔고 건초더미 50개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불이 시작한 지점으로 판단되는 우보악 능선 부분 동쪽에서 완전히 불에 탄 차량 1대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에서 먼저 불이 난 뒤 주변 잡풀과 쌓여 있던 건초더미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차량 소유주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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