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우승' 사령탑 김영덕 전 감독 별세

차승윤 2023. 1. 21. 1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4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개막전에 앞서 가진 프로야구 원년우승멤버들의 기자회견중 박철순(왼쪽)이 김영덕 당시감독을 감싸안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한국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이뤄냈던 김영덕 전 OB 베어스 감독이 별세했다.

김영덕 전 감독은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36년 일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에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한국 무대를 밟은 건 1964년이었다. 슬라이더를 앞세워 국내 실업리그를 평정,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건 1970년 한일은행에서였다.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김 전 감독은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OB 베어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프로야구 원년 우승이라는 역사를 이뤄냈다.

지난 2012년 7월 21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한화이글스의 전신 빙그레이글스의 감독 김영덕감독이 시구를 하기위해 마운드에 올라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전=김민규 기자


이후 김 감독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1984년 삼성 라이온즈를 맡아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이뤘고, 1988년 빙그레 이글스와 계약해 한국시리즈 단골 강팀으로 키워냈다.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거둔 성적은 통산 1207경기 707승 20무 480패(승률 0.596)다.

김 전 감독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상주는 아들 김성규 씨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