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배우이자 좋은 사람"…'빈센조' 나철, 향년 36세로 사망 [종합]

황수연 기자 2023. 1.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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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1일 복수의 연예계에 따르면 나철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나철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유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너무 멋진 배우이자 좋은 사람을 잃게 돼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나철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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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나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1일 복수의 연예계에 따르면 나철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향년 36세.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나철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유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너무 멋진 배우이자 좋은 사람을 잃게 돼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나철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1986년 생인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했다. 이후 독립영화 '타이레놀', '청춘과부', '빵뜨', 드라마 '굿 와이프', '진심이 닿다', '비밀의 숲2', 'D.P.', '우월한 하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작품은 tvN '빈센조'였다. 나철은 바벨건설의 투자개발팀장 나덕진 역을 맡아 빈센조(송중기 분)와 대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티빙 '해피니스'에서 친동생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가 아파트가 봉쇄돼 원치 않은 동거를 하게된 나수민 역, SBS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에서는 강호순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마 우호성 역을 맡아 명품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된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에서는 가출팸 무리의 대장 김길수 역을 맡아 극의 메인 빌런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고인은 유작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알려졌다. 2023년 개봉 예정으로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 등이 출연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 중이었고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였다. 고인은 지난해 3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10년이 넘는 지난 연기생활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뜨거웠던 고인의 연기 열정이 잊혀지지 않길 바란다. 

"저는 제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버텼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건강한 믿음과 희망이 있다. 생각이 현실과 맞닿지 않는 순간들을 오래 보냈다. 그런데도 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건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후회되고 아쉬운 부분들도 많지만 잘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오지 않았으니까 상처도 있었고 그러다가 희망도 생기고 단맛도 봤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를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어떤 부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성장해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사진 = UL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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