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영하 41도" 설 맞은 북한, 21세기 들어 가장 춥다
김은빈 2023. 1. 21. 11:54
설 연휴가 시작된 21일 북한에서도 전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추위경보가 발령됐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 중앙기상예보대독고혁철 실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23일 낮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해 25일까지 날씨가 몹시 춥겠다"고 밝혔다.
독고 실장은 오는 24일이 가장 춥겠다며 이날 양강도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41도에서 -37도를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
북부내륙 대부분 지역도 -36도에서 -30도, 그 밖의 지역은 -29도에서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추위의 배경에 대해선 "23일부터 25일에 세력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변두리를 따라서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흘러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최저기온은 평균 -24.8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는 1981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추운 해이며 2001년 이후로는 가장 추운 해, 23년 내 가장 심한 추위"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1990년과 2001년에 각각 최저기온 평균이 -24.7도, -26.7도까지 떨어졌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이 -13도였고, 낮 최고기온은 -1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학 동기에 유사 강간당해” 고소한 여성…무고 잡은 결정적 단서 | 중앙일보
- 세금 3억 안낸 래퍼 도끼, 신곡 '체납' 가사 보니 | 중앙일보
- 아버지 조언 들었더라면...'네팔 비행기 희생' 승무원 딸 찰나의 선택 | 중앙일보
- “내 남편의 바람을 고백합니다” 이래야 아옳이가 돈을 번다 | 중앙일보
- 3주간 아무도 찾지 않았나…욕조 속 노모가 남긴 의문점 | 중앙일보
- 한국전 '비둘기 댄스' 핀잔 들은 치치..."한국 사령탑 제의 거절" | 중앙일보
- 도로 위 조용한 암살자...블랙아이스 만났을 때 대처법 | 중앙일보
- '61억 횡령' 박수홍 친형 "가족 악마화했다"…검찰 "2차 가해" | 중앙일보
- 버스 전용차로 달리자 길 막았다...벤츠 차주 기죽게 한 제네시스 정체 | 중앙일보
- "전화한다고 손해냐" MB가 잡은 남성, 14년뒤 윤 대통령에 37조 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