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일만…무역적자 103억달러(상보)

세종=이준형 2023. 1.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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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20일 만에 쌓인 무역적자가 10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32억5000만달러에 육박했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적자는 32억4400만달러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44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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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0일 수출 336억달러…2.7% ↓
수입 439억달러…무역적자 103억달러
대중 교역도 악화일로…32.4억달러 적자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올 들어 20일 만에 쌓인 무역적자가 10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32억5000만달러에 육박했다. 한국 경제 '성장엔진'인 무역이 구조적 적자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최근 1년새 8.8% 줄었다. 반면 수입은 439억달러로 9.3%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전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무역적자가 10개월 연속 이어지는 건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이 악화일로에 빠진 영향이 크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적자는 32억4400만달러다. 수출이 6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지만 수출은 100억1400만달러로 9.7% 증가한 결과다.

대중 무역수지가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할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다. 중국은 2018년까지만 해도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그만큼 한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의미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도 역성장 중이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44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다.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폭이 20%를 웃돌다가 이달 1~20일에는 30%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철강제품(-11.2%), 정밀기기(-9.9%), 컴퓨터주변기기(44.9%), 가전제품(-47.5%) 등의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원유(11.3%), 가스(14.1%), 석탄(40.5%)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무선통신기기(87.9%),승용차(62.3%) 등의 수입도 늘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 무역적자는 47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3개월 만에 또 적자…11월 -6.2억달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2천만달러(약 7천72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68억2천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74억4천만달러나 줄었다. 2023.1.10 kangdc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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