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0일 수출 전년비 2.7% 감소…무역적자 102.6억달러

한지혜 2023. 1. 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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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부진의 여파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난 10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0~12월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수출액이 3%가량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21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022년 9월까지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022년 10월 5.7% 감소한데 이어 11월 14%,12월 9.5%씩 줄은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감소폭은 8.8%로 커졌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작년 같은 기간(1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1~2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4.1%), 정밀기기(-9.9%) 등은 감소했다.

미국(18.1%), 유럽연합(16.7%), 일본(3.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24.4%), 베트남(-13.3%), 대만(-27.5%) 등은 줄었다.
지난해 10~12월에 이어 올해도 수출 감소세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1~20일 무역수지 적자는 102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직 1월의 마지막 주가 남았지만, 100억 달러 선을 넘긴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8800만달러 적자)과 전월 같은 기간(63억7500만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큰 수치기도 하다.

다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438억8500만달러로 9.3% 증가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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