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계묘년에도 기업 화두는 ‘ESG 경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고객 신뢰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로 지역 농가와 상생하고 있으며, 소비자중심경영 선포, 사내 부패방지 문화 확산 시스템을 도입해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일화, 사내 부패방지 경영 시스템 도입, ‘ISO 37001’ 인증 획득
식음료건강기업 일화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글로벌 스탠다드인 ISO 37001(Anti-Briber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방지를 위해 관련 조치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정한 반부패 경영 국제표준으로, 규범 준수와 관련된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러한 리스트를 통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일화의 제약사업부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 선포’ 후 △부서별 부패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부서별 상황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전 임직원 대상 부패 방지 교육 실시 등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도 부패방지 경영시스템과 관련된 임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해 청렴∙투명한 윤리경영에 한층 더 집중할 방침이다.
일화는 사회공헌활동과 환경 보호에도 힘쓴다. 장애 음악인을 위한 꿈씨음악회와 소외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자선 발레공연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에 매년 기부금과 자사 물품을 기탁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초정탄산수, 부르르 등 인기 음료 제품에 무라벨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 간편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BGF리테일, 업계 최초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로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글로벌 기업의 경제·환경·사회적 성과를 종합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다.
BGF리테일은 이번 평가에서 유동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205개 기업 중 산업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0% 기업에 주어지는 DJSI KOREA 지수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한국 ESG기준원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환경경영 측면에서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 캠페인을 열고 ‘자체브랜드(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무라벨 생수 판매’, ‘친환경 용기 적용 확대’ 등을 펼쳐 환경경영시스템(ISO140001) 인증을 받은바 있다.
◇ 매일유업, 8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
매일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8회 연속 획득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 및 심사하는 국가공인제도다.
8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에 성공한 매일유업은 CEO의 리더십, 사회적 공헌활동 및 윤리경영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선정 '대리점 동행기업’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소비자의 의견을 통합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선활동을 수행하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 밖에도 환경 보호 활동 실현을 위해 빨대 및 플라스틱 절감 활동, 라벨 없앤 페트병 제품 출시,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했으며,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및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오뚜기, 제주 맛집 협업으로 ‘제주똣똣라면’ 출시, 지역 상생 실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주목된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것은 대표적인 상생 전략이다.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인 바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