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영해 침범시 적 땅덩어리 통째로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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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나포 55주년을 앞두고 핵 대결을 거론하며 또다시 영해를 침범할 경우 적의 영토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고 엄포했다.
이어 "만약 제2의 푸에블로호가 우리 영해에 또다시 들어온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우리의 자주적 존엄을 건드린다면 이번에는 적의 항구도시나 비행장 정도가 아니라 도발자, 침략자의 땅덩어리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는 조선의 대적의지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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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나포 55주년을 앞두고 핵 대결을 거론하며 또다시 영해를 침범할 경우 적의 영토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고 엄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영웅조선의 선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불변이다' 기사를 통해 전승기념관에 전시된 푸에블로호과 관련한 언급을 했다.
신문은 "전승 70돌(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의 북한식 표현), 공화국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 건군 75돌을 맞으며 전승기념관을 찾고 있는 우리 인민군 장병들의 감정은 유다르다"며 "조선은 패전국, 패배자의 낙인을 미국의 이마빡에 찍어놓은 강국이며 승리자"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제2의 푸에블로호가 우리 영해에 또다시 들어온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우리의 자주적 존엄을 건드린다면 이번에는 적의 항구도시나 비행장 정도가 아니라 도발자, 침략자의 땅덩어리를 통째로 없애버리겠다는 조선의 대적의지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교와 승조원 83명을 태우고 1968년 1월 23일 북한 동해 원산 근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푸에블로호는 북한에 나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같은 해 12월 북한 영해 침범을 사과하는 문서에 서명했고, 억류된 82명과 유해 1구를 돌려받았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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