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상대' 거론 '10승 투수' 로페즈, 타격왕과 트레이드로 MIN행

차승윤 2023. 1. 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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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파블로 로페즈. 로페즈는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꾸준히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상대로 거론됐던 파블로 로페즈(27)가 대신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올스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내주고, 마이애미로부터 로페즈와 유망주인 유격수 호세 살라스, 외야수 바이런 초우리오를 받는다"고 전했다.

로페즈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던 선발 투수다. 통산 94경기에 등판해 28승 3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80이닝 동안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0승 투수였지만, 마이애미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로페즈를 야수와 바꾸고 싶어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를 필두로 젊은 선발자원을 넘치게 갖춰둔 탓이다. 반면 야수진은 2루수 재즈 치좀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강타자가 없었다. 최근에는 주전 유격수였던 미겔 로하스마저 LA 다저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처음 거론된 후보가 김하성이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을 중심으로 로페즈와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스타급 선수들을 모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그리샴 없이도 팀 운용이 가능했지만, 선발 투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후보에 올랐다. 역시 딜런 칼슨, 라스 눗바, 타일러 오닐 등 젊은 외야수들이 많은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들이 충분했지만, 대부분 나이가 있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이 가까워 젊고 더 오래 보유할 수 있는 로페즈가 필요했다.

그러나 최종 트레이드 상대는 미네소타였다. 대가가 나쁘지 않다. 미네소타가 내놓은 핵심 대가는 아라에즈다. 그는 통산 389경기 타율 0.314, 14홈런 132타점, OPS 0.784를 기록한 2루수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르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루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올랐다.

젊고 보유 기간도 길다. 올해 예상 연봉이 470만 달러에 불과하고 2025시즌까지 마이애미가 보유할 수 있다. 카를로스 코레아를 잡으면서 포스트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미네소타도 선발진에 확실한 조각 하나를 채우게 됐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주전급 2루수 세 명을 보유하게 된 마이애미는 포지션 변경으로 세 선수를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킴응 마이애미 단장은 기존 주전 2루수였던 치좀을 중견수로 옮기고, 이번 겨울 FA로 영입한 진 세구라에게는 3루를 맡기겠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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