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형 영입 준비, 호날두 떠난 자리 케인으로 메운다

해리 케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에서 케인을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불화를 겪은 뒤 계약을 해제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임시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바웃 베호르스트를 임대 영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확실한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

맨유가 가장 원하는 선수가 바로 케인이다. 이 매체는 맨유의 수뇌부가 이미 케인의 영입이 가능할지를 타진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여름에도 이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엔 맨체스터시티가 케인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이 자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 역시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맨유 측에도 전달되면서 영입 의사가 커지고 있다.

해외 리그에서도 관심은 있지만 케인으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98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의 기록까지 62골이 남아 있다. 케인이 아직 29세이고 잉글랜드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새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면 12개월이 남는다. 토트넘은 케인과 연장 계약을 원하겠지만, 케인과 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면서도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역시 케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거액의 이적료에 케인을 내줄 것 역시 고려하고 있다. 원하는 이적료는 최소 8500만 파운드다.

다만 토트넘으로선 케인이 리그 내 라이벌 팀으로 이적이 달갑지 않다. 때문에 바이에른뮌헨이나 레알마드리드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

케인은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414경기에 나서 265골과 6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따지면 302경기 출전에 198골과 48도움이다. 2015-2016, 2016-2017,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는 없다.

사진=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