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연휴, 교통량 몰려 정체 시작…22~23일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교통량이 몰려 연휴 첫날인 새벽부터 정체되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전·세종·충남 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23.6% 늘어 하루 평균 68만2000대가 이동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519만대로 관측된다.
YTN 교통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서울에서 대전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 41분으로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났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6시간에 달한다.
경부선 특히 천안 부근 정체가 심한 가운데 미리 동쪽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려는 차량들로 영동선은 용인지역, 평택제천선도 남안성 부근에서 10km 이상씩 막히는 상황이다. 또한 매송 이후로는 서해대교 건너기까지 대부분의 구간에서 점차 정체되기 시작했다. 영동선 강릉 방향으로는 신갈부터 양지까지 정체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공항철도도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23일 까지 이틀간 귀성·귀경객 모두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서울 지하철은 평소 휴일에는 자정에 운행이 종료되나, 해당 기간에는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각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 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사 내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도 연장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3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 고속·시외버스도 연장 대상에 포함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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