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머독, 법정행…美대선 조작 보도 쏟아낸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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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드러내놓고 지지하며 2020 미국 대선 사기조작 보도를 쏟아냈던 폭스뉴스 소유주 루퍼트 머독(92) 폭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려 법정 증언대에 서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머독이 미국 대선당시 개표기 제조업체였던 '도미니언'사가 폭스뉴스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증인 신문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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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드러내놓고 지지하며 2020 미국 대선 사기조작 보도를 쏟아냈던 폭스뉴스 소유주 루퍼트 머독(92) 폭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려 법정 증언대에 서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머독이 미국 대선당시 개표기 제조업체였던 '도미니언'사가 폭스뉴스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증인 신문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미니언측 변호사의 신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도미니언은 2020년 대선 때 자사 개표기가 투표 조작에 이용됐다는 허위 주장을 폭스뉴스가 보도해 명예가 실추됐다며 폭스뉴스와 모회사인 폭스코퍼레이션, 머독 회장과 그의 아들인 라클란 머독 폭스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 16억 달러(약 2조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도미니언은 성명에서 "폭스의 최고위 임원부터 실무진까지 모두 고의로 우리 회사에 대한 거짓을 퍼뜨렸다"고 밝혔다. 도미니언 측은 폭스뉴스가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대선조작 주장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일방적으로 대선조작 보도를 이어갔음을 증명하고자 당시 머독 회장과 라클란 머독 CEO 및 폭스뉴스 직원들 사이 오간 의사소통 내용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왔다.
로이터통신은 “만약 이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가 드러나면 정확하게 법적인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대선 시기 폭스뉴스 진행자들이 허위사실을 거르지 않고 거듭 보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시드니 파월 변호사 등 패널들도 개표기 소프트웨어가 경쟁자 조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끔 조작됐을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하는 내용이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퍼졌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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