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넷플릭스 등 기술주 랠리...나스닥 2.66% ↑

뉴욕=조슬기나 2023. 1. 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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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금요일인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알파벳 등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투심이 살아남에 따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3.76포인트(1.89%) 높은 3972.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상승한 1만1140.4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가입자 증가수를 공개한 넷플릭스는 전장 대비 8.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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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금요일인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알파벳 등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투심이 살아남에 따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30.93포인트(1.00%) 오른 3만3375.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3.76포인트(1.89%) 높은 3972.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상승한 1만1140.4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내에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소재주의 랠리가 확인됐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가입자 증가수를 공개한 넷플릭스는 전장 대비 8.46% 상승 마감했다. 전 세계 인력의 6%이상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구글 알파벳도 5.34% 뛰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4.91%), 아마존(+3.81%). 엔비디아(+6.41%)도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는 1월 31일~2월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Fed 당국자들의 발언, Fed의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이날 공개된 시가총액 4위인 구글 알파벳의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순다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표상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Fed가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지지했다. 월러 이사는 "현재 데이터로 볼 때 난기류가 별로 없어 보인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만한 경기침체가 닥치더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3.47%선까지 올랐다. 장중 한때 4.7%를 돌파하기도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2%를 넘어섰다가 오름폭을 소폭 축소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도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침체 우려에 힘을 실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1.5% 줄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도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를 둘러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유가는 이번주 1.82%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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