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주장 이정후, 연봉 11억… MLB 진출 전 마지막 불꽃

권중혁 2023. 1. 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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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가 올해 연봉 11억원에 사인하며 KBO리그 역대 단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도 맡으면서 미국 진출 직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은 20일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정후와 지난해 연봉 7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46.7%) 오른 11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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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가 올해 연봉 11억원에 사인하며 KBO리그 역대 단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도 맡으면서 미국 진출 직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키움은 20일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정후와 지난해 연봉 7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46.7%) 오른 11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FA)나 다년계약, 해외파의 복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단년계약으로 연봉 10억원을 돌파한 건 KBO 역사상 이정후가 최초다.

이정후는 매년 꾸준한 활약으로 연차별 최고 연봉을 기록해왔다. 3년차였던 2019년에는 2억3000만원, 2020년 3억9000만원, 2021년 5억5000만원, 2022년 7억5000만원으로 매년 각 연차별 최고연봉을 세워온 이정후는 이번에 선배 김하성(5억5000만원)이 보유했던 역대 7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정후는 지난해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안타 193개, 타점 113점 등으로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키움은 이정후가 새 시즌 주장 완장을 찬다고도 밝혔다. 이정후의 주장 발탁에는 홍원기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홍 감독은 이달 초 이정후에게 주장을 맡아달라는 의사를 전했고, 이정후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정후는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그는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감독님께서 주장을 맡기신 건 어린 선수들의 프로 적응을 돕고, 어렵거나 힘든 상황일 때 도움을 주라는 차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연차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언제나 편안하게 다가와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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