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설경구냐, 추억의 ‘슬램덩크’냐… OTT엔 하정우·임영웅

임세정 2023. 1. 2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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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극장가는 다양한 구성의 종합선물세트다. 한국 영화와 외화, 애니메이션 등 고르는 재미가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는 어떨까.

18일 개봉한 ‘교섭’은 2007년 샘물교회 선교사들이 탈레반에 피랍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 작품이다.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은 배우 황정민이, 거칠고 자유분방한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은 현빈이 맡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얻은 강기영은 교섭팀과 현지인 사이에서 통역가 역할을 하는 카심을 연기한다. 촬영의 80%가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진행돼 웅장한 화면을 연출했다.

무대 인사 일정도 빼곡하다. 연휴 첫날인 21일엔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성수,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는다. 설날 당일엔 CGV 송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CGV 강변, 메가박스 코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같은 날 개봉한 ‘유령’은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첩보 액션 영화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영화는 1930년대 ‘상해 육삼정 의거’를 일으킨 흑색공포단이라는 독립운동 집단을 모티브로 했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련된 연출과 미장센이 돋보인다. CGV는 아이맥스와 4DX 특별 포맷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만화 ‘슬램덩크’를 즐겨 본 세대라면 원작으로 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추천한다.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루면서 회상 신을 통해 에이스 가드 송태섭의 과거사, 정대만과의 인연 등을 풀어낸다. 만화를 찢고 나온 명대사와 명장면이 핸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한다.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만든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CG)도 눈길을 끈다.

아직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보지 못했다면 이번 연휴가 기회다. 가정을 이룬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삶의 터전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아바타2’는 최첨단 영상기술로 구현한 수중세계와 전투 장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도 재밌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선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레드카펫 대신 오프로드에 오른다.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웃음 만발 부캐(부캐릭터)들이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보여준다. 1화는 티빙 앱을 비롯해 유튜브 및 네이버TV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임영웅 콘서트는 여덟 살부터 여든 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티빙은 이틀간 총 3만6000 관객을 모은 ‘아임 히어로(IM HERO) 앵콜’ 서울 공연 실황을 독점 공개한다. 발라드, 모던록,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임영웅의 무대를 안방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4K로 고척돔의 감동을 전달한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사람들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연상호 감독 작품으로 ‘D.P.’, ‘지옥’ 등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배우 강수연과 김현주, 류경수의 연기 변신이 흥미롭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엔 넷플릭스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이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가 우연히 헬스장 게시판에서 ‘이달의 베스트 바디’를 본 후 ‘가장 좋은 몸이란 무엇일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할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신체를 가진 100명을 한 자리에 모아 힘, 기술, 정신력과 심리전 등 모든 것을 동원해 한계에 도전하게 만든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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