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전 승리, 단순 1승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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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전은 브리온에 단순 시즌 첫 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브리온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농심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브리온을 사전 분석하는 LCK 경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남다르다.
브리온은 농심 상대로 두 세트 모두 루나미 조합을 사용했고, 박증환은 각각 4킬 5데스 2어시스트, 4킬 0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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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전은 브리온에 단순 시즌 첫 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브리온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농심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브리온을 사전 분석하는 LCK 경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남다르다. 브리온이 지난해 장착하지 못했던 루나미(루시안·나미) 조합을 준비해왔음을 나머지 8개 팀에 통보해서다.
2021년부터 루나미가 바텀 1티어로 군림하고 있지만, 브리온과 박증환은 루나미를 사용하지 않아왔다. 특히 작년에는 루시안이 블루 사이드 1픽으로 뽑힐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박증환은 커리어를 통틀어서 단 한 차례도 루시안을 고르지 않았다.
박증환의 챔피언 숙련도 부족과 팀의 원거리 딜러 캐리 조합에 대한 이해도 부족 등이 혼재돼서 나온 문제였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서머 시즌에 상대는 쓰는 챔피언을 내가 쓰지 못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챔피언 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박증환은 오프시즌 내내 루시안과 케이틀린 연습에만 매진했다. 겨우내 갈고닦은 조합은 팀의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박증환은 적극적으로 판을 깔고, 과감하게 앞 대시를 해 상대방을 때렸다. 제리·룰루로 맞선 농심 바텀 듀오에 판정승을 거뒀다.
브리온은 농심 상대로 두 세트 모두 루나미 조합을 사용했고, 박증환은 각각 4킬 5데스 2어시스트, 4킬 0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세트 때는 플레이메이킹의 공로를 인정받아 POG로 선정됐다.
루나미 장착으로 작년보다 브리온 밴픽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팀원 간 신뢰도 두터워졌다. ‘모건’ 박루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 루시안 플레이가 잘 안 돼서 박증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그런 부분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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