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OO​ kg’ 감량하면 혈압약 한 알 줄인다​

전종보 기자 2023. 1.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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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질환인 동시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 예방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을 막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꾸준한 운동, 식단 관리 등을 통해 고혈압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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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질환인 동시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약 60%, 뇌졸중의 약 90%는 고혈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혈압을 잘 조절·관리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18세 이상 성인 기준).
고혈압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물론, 만성콩팥병이나 요독증, 말초혈관질환, 시력 저하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합병증을 막으려면 초기부터 고혈압을 관리·치료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 치료의 1차 목표는 혈압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미만으로 조절해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약물병합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병합치료는 한 가지 약제만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두 가지 이상 약제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초음파·전자기를 이용해 콩팥 혈관에 섭씨 60도 정도 열을 가하는 ‘전극도자절제술’도 개발됐다. 긴장 호르몬(교감 신경)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도 고혈압 환자에게 시행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하거나 염분 섭취량을 반으로 낮출 경우 혈압약 1알 분량의 혈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약효를 높이고 약 복용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단 개선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소금이나 국물 등 염분 함량을 낮춰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압을 낮출 필요가 있다. 운동은 심폐기능,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역시 필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 예방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을 막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꾸준한 운동, 식단 관리 등을 통해 고혈압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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