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OO kg’ 감량하면 혈압약 한 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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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질환인 동시에,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고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 예방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을 막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꾸준한 운동, 식단 관리 등을 통해 고혈압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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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을 막으려면 초기부터 고혈압을 관리·치료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 치료의 1차 목표는 혈압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미만으로 조절해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약물병합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병합치료는 한 가지 약제만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두 가지 이상 약제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초음파·전자기를 이용해 콩팥 혈관에 섭씨 60도 정도 열을 가하는 ‘전극도자절제술’도 개발됐다. 긴장 호르몬(교감 신경)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도 고혈압 환자에게 시행된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하거나 염분 섭취량을 반으로 낮출 경우 혈압약 1알 분량의 혈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약효를 높이고 약 복용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단 개선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소금이나 국물 등 염분 함량을 낮춰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고, 꾸준한 운동으로 혈압을 낮출 필요가 있다. 운동은 심폐기능,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역시 필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 예방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을 막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꾸준한 운동, 식단 관리 등을 통해 고혈압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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