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도 "고향 가고파"…中 춘제 전 택배업계 '비상'

이휘경 2023. 1. 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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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택배업체들에 물류 비상이 걸렸다.

20일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택배업체와 지방정부들이 춘제 연휴(21∼27일)에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며 택배기사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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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택배업체들에 물류 비상이 걸렸다.

20일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택배업체와 지방정부들이 춘제 연휴(21∼27일)에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며 택배기사 확보에 나섰다.

택배업체들은 이번 연휴에 일할 기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와 배송 지점은 기사들의 귀향을 막기 위해 연휴에 일할 경우 평소보다 5배 많은 일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과 배송 업체인 순펑은 춘제 연휴 근무하는 택배 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각각 5억 위안(약 910억 원)과 4억 위안(약 728억 원)을 확보했으며, 택배업체 차이녀오 역시 2억 위안(약 364억 원)을 책정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난징, 우시, 쑤저우 등은 배송이 몰리는 작년 12월 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택배업체 종사자들에게 1인당 하루 60위안(약 1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신정 연휴(1월 1∼3일)와 춘제 연휴(1월 21∼27일) 근무자에게는 하루 150위안(약 2만7천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상하이 우정관리국은 우편 택배업 종사자 8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으며 택배기사 1인당 최대 2천940위안(약 54만 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택배업계 지원을 위해 난징은 2천500만 위안(약 45억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우시와 산시성 위린은 각각 550만 위안과 500만 위안을 편성했다. 푸젠성 샤먼은 하루 배송량에 따라 배송업체에 최대 50만 위안(약 9천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계면신문은 "파격적인 인센티브에도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강화로 지난 2∼3년간 고향에 가지 못했던 많은 택배기사가 이번 춘제 때 귀향을 희망하고 있다"며 "장려금 지원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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