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팬의 혹평 세례...손흥민은 '명절 선물' 선사할 수 있을까

안희수 2023. 1. 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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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뒤 250번째 출전을 가졌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슈팅은 전반전 헤더 한 번이 전부였다. 토트넘은 2-4로 완패했고, 무기력했던 손흥민은 현지 매체와 축구 팬의 혹평을 들었다. BBC는 손흥민의 250번째 출전을 언급하면서도 맨시티전 경기력에 대해 "축하할 건 거의 없었다. 오늘도 어두웠다"고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평점으로 6.03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중 안면 부상을 당했다. 시야 확보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1~22) 득점왕에 오른 그가 부상 전에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자, 그 주목도가 더 컸다. 

CBS스포츠는 손흥민을 향해 "현재 서른 살인 손흥민이 일시적 부진이 아닌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민첩했던 이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도 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효율적이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른 선수(클루셉스키·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설 때가 왔다"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그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라며 옹호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손흥민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손흥민이 언제 킬러 본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매체와 팬의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제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과 EP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그동안 명절에 열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축구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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