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공장 폭발로 32명 사망…최대 명절 앞둔 중국서 참사
하수영 2023. 1. 20. 20:21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눈사태, 공장 폭발 등 사건사고가 이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실종자도 발생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경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린즈시 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숨진 사람이 20명으로 늘었다. 또 사고 이후 8명이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됐다.
당시 눈사태로 터널 앞에 3m의 눈이 쌓여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매몰됐고, 일부 차량은 터널 내에 고립됐다.
구조에 나선 현지 소방대는 사고 직후 8명이 숨진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수색 작업을 통해 12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한편 지난 15일 랴오닝성 판진의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현지 매체는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는데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사망자가 10명 더 늘었다.
공장 보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 당시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사고 현장에서 2㎞ 떨어진 지역의 창문이 깨지고 문이 부서질 정도로 위력이 컸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 남편의 바람을 고백합니다” 이래야 아옳이가 돈을 번다 | 중앙일보
- “대학 동기에 유사 강간당해” 고소한 여성…무고 잡은 결정적 단서 | 중앙일보
- '61억 횡령' 박수홍 친형 "가족 악마화했다"…검찰 "2차 가해" | 중앙일보
- 3주간 아무도 찾지 않았나…욕조 속 노모가 남긴 의문점 | 중앙일보
- "전화한다고 손해냐" MB가 잡은 男, 14년뒤 尹에 37조 쐈다 | 중앙일보
- "이정근 '훈남 오빠, 몇천만 더 줘요'…빨대 꽂듯 돈 요구했다" | 중앙일보
- 엘리트·천재·서민 70년 추적…이런 사람들 노후 불행했다 | 중앙일보
- 내복 차림으로 30분 달렸다, 늙음 마주한 ‘악몽의 그날’ | 중앙일보
- '아버님 댁에 보일러…' 이 광고 만든 CF 전설 윤석태 감독 별세 | 중앙일보
- "손흥민·BTS 제이홉 어쩌나"…지자체 울린 기재부 황당 실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