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멈춰! 드라마에선 세상 꼴 보기 싫던 '더 글로리' 배우들의 훈훈한 친목 현장.jpg

라효진 2023. 1.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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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20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아직 못 보신 분들도 대강 스토리는 알고 계실 거예요. 문동은(송혜교)이 학창시절 당했던 끔찍한 학교 폭력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극 초반 학폭 대목이 꽤 적나라하게 표현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여기에 어른이 되고 나서도 반성 없는 가해자들의 모습은 격한 과몰입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악역이 꼴 보기 싫게 느껴질 수록 배우가 연기를 잘 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을 죽도록 괴롭힌 가해자 캐릭터가 미워 보이는 건 그들이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음을 의미하듯이 말입니다.

특히 〈더 글로리〉의 배우들은 각자의 SNS에서 시청자보다 더 극에 빠져든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어요. 거기다 드라마 속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친목 모임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는 중입니다.

박연진 역의 임지연은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과 만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는데요. "실제로는 착한 애들"이라는 재치있는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어요.

가장 드라마에 과몰입한 배우는 단연 박성훈입니다. 다른 배우들이 박연진의 결혼식 장면 촬영 현장에서 웃음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 어느새 나타나 "신난 거 누구냐" 등의 댓글을 귀신 같이 달곤 하죠. 〈더 글로리〉에서 부부로 나오는 정성일과 임지연의 다정한 사진에는 "......"라는 댓글을 달아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택시 어플 속 〈더 글로리〉 광고로 등장한 송혜교의 얼굴에 "문동은이 데리러 온다"라고 언급하기도 했고요.

임지연도 지지 않았어요. 박성훈이 예솔 역을 맡은 아역배우 오지율과 하트를 그리며 찍은 사진에 "우리 딸 피해"라는 코멘트를 적었는데요. 이 모든 댓글의 의미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더 글로리〉 파트2를 봐야 합니다. 이제 안 보면 대화도 안 통하는 〈더 글로리〉, 설 연휴를 이용해서 정주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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