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 "올해 올스타전은 댄스 세리머니 없다"
올해 올스타전에선 강성형 감독의 댄스를 볼 수 없을까. 강성형 감독이 '세리머니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4라운드 목표를 2~3승으로 밝혔으나 네 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11점을 챙겼다.
강성형 감독은 "힘든 경기를 할 거라고 예상해서 목표를 (낮게)잡았다. 황스민이라고도 하던데 황연주가 잘 해줬다. 사실 1위로 가느냐, 2위로 가느냐 생각하고 목표치를 낮출까도 생각했는데 만족한다. 오늘 경기 역시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리를 다친 야스민은 최근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강성형 감독은 "가벼운 점프 훈련과 근력 운동을 어제 시작했다. 내일은 볼 터치 정도를 하고, 다음 주부터는 더 많이 한다. 5라운드 첫 경기를 복귀전(2월 2일 GS칼텍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초반 일정이 빡빡했고, 모처럼 5일을 쉬었다. 강 감독은 "선수단에게 이틀 정도 휴식을 줬다. 오래 쉬면 (경기력이)안 올라오는 때가 있더라. 오늘 경기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4일 도로공사전을 마지막으로 긴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다. 29일 치러지는 올스타전에는 야스민이 불참하면서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 3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올스타전은 현대건설의 독무대였다. 이다현과 정지윤이 감독석에 앉아있는 강 감독을 코트로 데려와 박진영&선미의 ‘웬 위 디스코’ 댄스를 선보였다.
강성형 감독은 '올해는 준비된 게 없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당황스러는데 여자 팀을 맡아 선수들의 요청으로 흔쾌히 준비했다. 이번에는 효진이가 합류해서 세 명의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데 버티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GS칼텍스는 현대건설 상대로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했다. 차상현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강소휘, 미들블로커 문명화-한수지를 선발로 내세운다.
GS는 초반 부진을 딛고 3라운드에선 2승 1패를 기록했다. 매 경기 승점을 따내는 등 분위기가 좋다. 차상현 감독은 "스케줄을 보고, 일단은 3라운드까지는 잘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4라운드부터는 반등이 필요하다. 다행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잘 하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다. 선수들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 잔여경기에서 잘 버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가 높은 위치에 있는데 상대팀이 준비를 안 해서가 아니다. 강하다. 야스민이 빠지긴 했지만 고비 때마다 잘 버티면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따냈다"며 "몇 번 위기가 있었는데. 현대의 힘인 것 같다. 그래도 준비는 했다.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힌트를 달라'는 질문에 "정지윤의 투입 여부에 맞춘 전략"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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