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내리더니...은행 예대금리차 커졌다

이호연 2023. 1. 20.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경고에도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확대됐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5%가 넘었으나,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경쟁을 지양하자 12월엔 4%대, 올해들어서는 3%까지 떨어졌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7월 예대금리차를 첫 공시했으나,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자 8월부터 이를 제외해 공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개사 평균 1.73%p, 전월비 0.1%p↑
서민금융 제외 NH농협 5대 은행서 1위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경고에도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확대됐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뺀 국내 17개 은행의 가계 평균 예대금리차는 1.73%(정책서민금융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팔랐던 예금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5%가 넘었으나,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경쟁을 지양하자 12월엔 4%대, 올해들어서는 3%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8%에서 6%대로 떨어졌지만 예금금리 하락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가계 예대금리차가 0.94%p로 가장 높았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7월 예대금리차를 첫 공시했으나,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자 8월부터 이를 제외해 공개하고 있다.


이어 우리은행이 0.77%p, 하나은행 0.69%p, 신한은행 0.63%p, KB국민은행이 0.61%p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5.48%p로 가장 컸다. 그 뒤를 케이뱅크(2.47%p)와 카카오뱅크(1.65%p)가 뒤를 이었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1.38%p로 1위였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신한은행 1.19%p, NH농협은행 1.15%p, KB국민은행 1.10%p, 하나은행 1.01%p 순이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