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훈풍’… 설 앞둔 K-콘텐츠 관련주 강세

김철오 2023. 1.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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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관련주가 신규 가입자 수를 예상보다 늘린 미국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훈풍을 타고 설 연휴를 앞둔 국내 증권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K-콘텐츠' 관련주의 상승을 이끈 건 코스닥 개장을 3시간여 앞두고 공개된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한국 미디어‧콘텐츠 시장과 동반 성장해온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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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난해 4분기 신규 회원 766만명
미국 OTT 플랫폼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AP뉴시스

‘K-콘텐츠’ 관련주가 신규 가입자 수를 예상보다 늘린 미국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훈풍을 타고 설 연휴를 앞둔 국내 증권시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영화‧드라마를 배급하는 코퍼스코리아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8.81%(285원) 급등한 3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엔터테인먼트(4.31%), 위지윅스튜디오(2.47%), 바른손이앤에이(1.46%)처럼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대부분 상승했다.

‘K-콘텐츠’ 관련주의 강세 속에 코스닥지수는 0.71%(5.08원) 오른 717.97원에 장을 끝냈다. 설 연휴로 오는 25일 다시 개장하는 나흘의 휴일을 앞두고 기분 좋게 상승 마감했다.

‘K-콘텐츠’ 관련주의 상승을 이끈 건 코스닥 개장을 3시간여 앞두고 공개된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나스닥 본장을 마친 뒤 시간 외 매매에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분기 매출은 7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서 취합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12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0.45달러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만 보면 ‘어닝 미스’로 볼 수 있지만, 넷플릭스 실적에서 더 큰 관심사는 신규 가입자 수 증감이다. 넷플릭스의 세계 유료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에 766만명이 늘었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산하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457만명을 크게 상회한 숫자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말 기준 세계 회원 수는 2억3100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한국 미디어‧콘텐츠 시장과 동반 성장해온 플랫폼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안방극장을 점령하면서 구독자 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고, 2021년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 실적을 개선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을 찾지 못했고,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조도 나타나면서 지난해 1~2분기 연달아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그해 3분기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포함한 일부 콘텐츠의 흥행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넷플릭스는 본장에서 3.23% 하락한 주가를 시간 외 매매에서 상승 전환했다. 애프터카켓에서 7.12%(22.49달러) 급등한 338.2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넷플릭스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의장직을 맡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그레그 피터스를 후임자로 선임한 점도 넷플릭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는 직을 유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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