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코스피·코스닥 '기분 좋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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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설날 연휴 휴장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14.92포인트) 상승한 2395.26으로 장을 끝냈다.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면서 장중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중화권 증시의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1%(5.08포인트) 상승한 717.9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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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업 실적, 경제지표 발표로 연휴 이후 변동성 커질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설날 연휴 휴장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덕분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14.92포인트) 상승한 2395.26으로 장을 끝냈다.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면서 장중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중화권 증시의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중 2307억원, 기관은 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45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3.9%)과 철강업(2.24)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의 경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대건설(7.2%), GS건설(4.6%), 대우건설(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중국발 수요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철강업 중에선 삼아알미늄(7.3%), 고려제강(2.6%), POSCO홀딩스(2.6%)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2.46% 올랐는데 외국인들이 집중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심도 확대해 회사는 이날 0.49% 올랐다. 2차전지 관련 주식도 강세를 보였는데 LG에너지솔루션(2.96%), 삼성SDI(1.48%), LG화학(0.6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외에도 현대차(0.3%), 카카오(0.6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1%(5.08포인트) 상승한 717.97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4억원, 27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홀로 3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1.95%), 엘앤에프(1.29%), 카카오게임즈(0.56%), 펄어비스(0.57%), 스튜디오드래곤(1.24%)는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관련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34%), 셀트리온제약(-1.21%), HLB(-0.48%)는 내렸다.
한편 설 연휴 이후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증시가 급 반등세를 보인 만큼 변동성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면서 코스피의 2400선 회복이 제한된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는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자제하고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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