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은행 영업시간 ‘9시30분~16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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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놓고 은행권 노사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개시는 현행대로 9시30분에 하되 영업마감 시간은 현행 15시30분에서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측에 제안했으나 사용자들은 은행 점포 폐쇄 문제에는 관심도 없던 금융정책감독 수장들의 말 몇 마디에 얼어붙어 '무조건적인 과거 회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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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개시는 현행대로 9시30분에 하되 영업마감 시간은 현행 15시30분에서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측에 제안했으나 사용자들은 은행 점포 폐쇄 문제에는 관심도 없던 금융정책감독 수장들의 말 몇 마디에 얼어붙어 ‘무조건적인 과거 회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 영업점은 대부분 오전 9시30분에 업무를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마감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2021년 7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수도권 영업점만 10일간 한시적으로 단축 영업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후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은행 노사 간 합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시행 기간을 연장했다. 시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계속되는 은행 단축 영업에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은행권 노사는 영업시간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에 오는 27일 재협상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측에 노측이 요구한 27일 TF 대표단회의의 정상적인 개최를 촉구한다”며 “이 자리에서 금융노조는 향후 영업시간을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 공히 9시30분~16시로 통일하여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고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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