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남성은 거실, 여성은 부엌? 성평등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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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성평등한 설날을 만들기 위해 남성 가족은 상에, 여성 가족은 부엌에 있는 것보다 전 부치기, 상 차리기, 설거지 등 상차림을 성별 상관없이 명절 일거리를 돌아가면서 하자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서울시 중랑성평등활동센터는 20일 가사 노동과 친척한 호칭, 명절 날 불편한 질문에 대해 지적하며, 설 명절에 느낄 수 있는 성별 불평등 및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평등한 문화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성평등 캠페인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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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식 기자]
▲ 설 명절 앞둔 망원시장 설 명절을 앞둔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 연합뉴스 |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성평등한 설날을 만들기 위해 남성 가족은 상에, 여성 가족은 부엌에 있는 것보다 전 부치기, 상 차리기, 설거지 등 상차림을 성별 상관없이 명절 일거리를 돌아가면서 하자는 캠페인을 제안했다.
서울시 중랑성평등활동센터는 20일 가사 노동과 친척한 호칭, 명절 날 불편한 질문에 대해 지적하며, 설 명절에 느낄 수 있는 성별 불평등 및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평등한 문화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성평등 캠페인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먼저 설 명절 음식 만들기와 준비, 치우기 등 부엌 일거리를 여성만 하는 것보다 남녀 구분 없이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의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는 것이 고유의 풍습인데, 주로 여성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역할이 큰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친척간 사용했던 '도련님', '아가씨', '처제' 등 남성 중심의 호칭과 여성 가족 구성원을 낮게 부르는 것을 가족들과 협의해 '~씨', '~님'으로 불러보는 것을 추가로 제안했다.
또한, '친가, 외가'는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 등으로, '집사람, 안사람'은 '배우자' 등으로 부르자는 의견이 제시하며,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시민들 의견을 받아 위오 같은 명절날 성평등한 언어 사용을 장려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절 날 흔히 들을 수 있는 "취업은 했나?",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아이는 언제 가질 거야?" 등 서로 불편한 질문을 참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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