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시중 4.2조 풀렸다...지난해 비해 19.3% 감소

김두용 2023. 1.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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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기관 공급 화폐 총 4조1527억원 추산
설 자금 검수하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약 4조2000억원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20일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9일∼1월 20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4조152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4조6478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4951억원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발행액은 7589억원(14.0%) 줄고 환수액은 2324억원(88.5%) 늘어 순발행액이 9913억원(19.3%) 감소했다.

설 연휴 전 화폐 공급량은 지난 9∼19일 공급 실적과 이날 예상 공급액을 합산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공급량 감소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증가 등으로 금융기관 보유 현금이 늘어난 가운데 설 연휴 기간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에 비해 하루가 줄어든 4일이다. 

한편 세뱃돈을 현금으로 10대들에게 편의점의 현금 충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추석 명절이 포함된 지난해 9월의 경우 현금 충전 이용 건수는 전달보다 48.4% 늘었다고 밝혔다. 명절 기간 받은 용돈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현금 충전 서비스를 사용한 소비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현금 충전 서비스는 현금을 카드나 바코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주로 현금으로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10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녀나 친인척에게 세뱃돈을 전달할 때 사용하기 좋은 팬시봉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 봉투류 평균 매출은 평월 평균 대비 40%가량 높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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