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서 희망 노래한 中 산골마을 합창단, 이번 설도 ‘기대’

2023. 1. 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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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4일, 중국의 가난한 산골 마을 출신 어린이 44명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개막식 무대에 선 이들은 마란촌의 어린이 합창단이다.

마침내 2022년, 덩샤오란은 마란촌 어린이 합창단 44명을 데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서게 됐다.

오는 21일, 마란촌 어린이 합창단은 다시 한번큰 무대에 서서 희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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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4일 저녁, 중국 마란촌 산골마을에서 온 어린이 합창단이 제24회 동계올림픽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 제공 : CMG

2022년 2월 4일, 중국의 가난한 산골 마을 출신 어린이 44명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어려운 그리스어로 ‘올림픽 찬가’를 완송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개막식 무대에 선 이들은 마란촌의 어린이 합창단이다. 마란촌(馬蘭村)은 중국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알려졌다.

마란촌 아이들을 세계 무대에 올린 것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덩샤오란(鄧小嵐)교사다. 마란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는 교사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마침내 2022년, 덩샤오란은 마란촌 어린이 합창단 44명을 데리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서게 됐다. 수년 간의 맹연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개막식 무대를 마치고 한달 후, 덩샤오란은 그간 앓던 질병으로 세상을 뜨게 됐다.

그녀는 떠났지만 마란촌에는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오는 21일, 마란촌 어린이 합창단은 다시 한번큰 무대에 서서 희망을 전한다. 이들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2023년 ‘춘완(春晚, 설 특집 프로그램)’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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