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만 3년, 드디어 실내 '노 마스크' 허용! 그래도 의무로 써야 하는 곳은?
20일, 한국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만 3년이 된 날입니다. 일곱 번의 대유행을 거치는 동안 나온 누적 확진자는 2992만7958명입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미확진 감염자 등을 포함해 대략 국민의 70% 정도는 코로나19 바이스에 노출된 적이 있습니다.
2년차부터 꾸준히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하자는 움직임이 나왔지만 각종 변이의 등장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상 회복을 더는 미룰 수 없었죠. 전 세계가 하늘길을 열고 마스크를 벗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진작에 사라졌고, 남은 것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였습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이동량이 폭증하는 설 연휴가 끝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됩니다. 다만 이는 부분적 해제로, 반드시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30일 이후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곳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정신건강증진시설·장애인복지시설 등의 감염 취약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등입니다. 또 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택시·항공기 등 대중교통수단에서도 아직은 마스크를 써야 해요. 하지만 영화관, 식당 및 카페, 공연장,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2년 3개월 동안 무조건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를 벗게 되는 마음은 개운하지만, 당분간은 적응이 필요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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