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야당 탄압하면서 국제무대선 정반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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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연설에 대해 "야당은 탄압하면서 국제무대에선 정반대의 발언을 한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다보스 포럼 연설은 참으로 놀라웠다"라며 "협치는커녕 야당 대표의 거듭된 회담 제안에도 (검찰의) 압수수색과 소환으로 응한 대통령이,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협력하고 연대해 이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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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연설에 대해 "야당은 탄압하면서 국제무대에선 정반대의 발언을 한다"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회의' 단독 특별 연설 무대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위기, 보건과 디지털 격차는 세계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다보스서 '자유·연대' 외친 윤 대통령 "가장 시급한 건..." https://omn.kr/22flz ).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다보스 포럼 연설은 참으로 놀라웠다"라며 "협치는커녕 야당 대표의 거듭된 회담 제안에도 (검찰의) 압수수색과 소환으로 응한 대통령이,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협력하고 연대해 이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탄압하고 집권당마저 '반윤' '멀윤' 등 별별 윤으로 낙인찍어 위협하면서, 국제 무대에서는 정반대의 발언을 쏟아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UAE의 적' 한 마디로 외교 대참사를 일으킨 윤 대통령이 말하는 협력과 연대 대상은 과연 누구냐"라며 "자칭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국격만 헐값에 넘긴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협력과 연대 대상은 멀리에 있지 않다"라며 "새해는 부디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협치와 평화', '민생과 경제'라는 희망을 국민께 돌려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여권 내 갈등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당무에 개입하면서 당권 다툼도 날이 갈수록 가관이다"라며 "초선 의원들이 행여 비윤으로 찍힐까 두려워 경쟁하듯 '윤심 서약' 연판장을 돌리더니,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가족까지 저격했다. 김 빠진 단물에 불과한 '홍카콜라'의 변신을 보는 우리 국민의 낯이 뜨거울 지경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 한편에서는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나 전 의원 지역구인 동작을에 공천할 거란 흉흉한 소문까지 나돈다"라며 "비전과 역량은커녕 윤심 책봉이 핵심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하나마나 '어대김'(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으로 결판날 셈이다. 남의 집안 일로 무시하기에는 복합 위기에 처한 나라와 민생이 너무 다급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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