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나경원 전의 불타… 설 이후 출마 선언할 것”

김철오 2023. 1. 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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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이후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측근의 예고가 나왔다.

박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을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이 귀국하신 뒤 연휴가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장소에 대해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고, 차기 재집권까지의 초석을 깔 수 있는 의미로 상징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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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뒤 보수의 상징적 장소에서”
MBC 라디오 ‘시선집중’서 출정식 예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저녁 귀갓길에 서울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이후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측근의 예고가 나왔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의지에 대해 “여전히 전의에 불타고 있다”며 “침잠 상태로 있는 것은 경제 국익 외교로 분주하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을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이 귀국하신 뒤 연휴가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장소에 대해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고, 차기 재집권까지의 초석을 깔 수 있는 의미로 상징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전 의원과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당대회) 예선에서 개인 대 개인의 연대는 불가능하다. 둘 간의 직접적인 교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수도권 필승론’ 같은 가치나 방향에 대한 연대는 가능하다. 결선에서 누구든 승자를 밀어주는 조건부 연대나 이합집산이 굉장히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되자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같은 날 언론 공지에서 “나 전 의원의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9일 저녁 귀갓길에 서울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며칠간 제 정치 여정에 관해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다. 곧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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