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블랙핑크 이을까...메리츠證, YG엔터 목표가 상향 조정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1. 20. 11:12
목표가 6만2000원 제시...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20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6.9%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공개를 앞둔 4세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후 흥행한다면 주가 저평가 해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9% 증가한 1325억원, 영업이익은 64.1% 늘어난 2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2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9월 컴백한 블랙핑크의 음반·음원 매출 미반영분과 블랙핑크 월드 투어 일정 중 절반인 26회 공연 일정이 반영되면서 MD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 요인으로 텐센트뮤직 관련 주식 평가 이익이 영업외단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4% 증가한 4599억원, 33.3% 증가한 702억원으로 제시했다. 2023년 상반기에도 블랙핑크 월드 투어 일정이 이어질 계획이며 콘서트 규모의 확대로 공연 매출은 전년 대비 84.8% 증가한 409억원으로 추정했다.
공연 매출 증가와 더불어 올해 앨범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발매, 베이비몬스터 데뷔, 빅뱅 지드래곤 활동 재개 등으로 앨범 매출은 전년대비 37.3% 오른 7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6년 블랙핑크의 데뷔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4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여부가 주가상승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 시기 도래, 아이콘(IKON) 계약 종료, 태양의 더블랙레이블 이적 등은 아쉽다”면서도 “최근 양현석 총괄의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과 맞물려 4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티저 영상이 순차 공개되고 있다”며 “블랙핑크 외 흥행을 보증하는 IP가 부재했던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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