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투자원활화협정 조속히 타결…글로벌 위기 돌파"

WTO 투자원활화 통상장관회의 주재…회원국 올해 타결에 한뜻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투자원활화 협상을 조속히 타결헤 다자무역체제가 글로벌 현안에 적실성 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WTO 사무총장과 52개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WTO 투자원활화'를 주제로 회의에서 "전 세계 무역·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에너지·식량 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투자원활화 협상의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자원활화협정(Investment Facilitation for Development)은 2020년 공식협상 개시 이래 현재 WTO 회원국 중 112개이 참여해 복수국간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칠레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투자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관련 행정절차를 간소·신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단일창구 마련, 절차 간소화 및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면 개도국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나아가 포용적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 계기 성과도출을 목표로 투자원활화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의 참여국 확대를 위해 공조하며 협정이행을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응고지 WTO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투자의 중요성과 투자원활화 협정의 타결로 얻어질 수 있는 전세계적 이익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투자원활화협정의 올해 내 타결이 필요하다고 참여국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도국의 특수한 여건을 고려해 역량강화와 기술지원 등 적절한 이행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