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윤용남 교수, AI 인지기능 ‘동양 논리학’으로 규명

서명수 2023. 1. 20. 11: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윤리교육과 윤용남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한국발생생물학회 학술지 ‘발생과 생식’’2022년 12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고 19일 밝혔다.

윤용남 교수는 ‘체용논리학과 연구방법론’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윤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동양의 논리학은 ‘체용론’과 ‘현미론’에 기반을 둔 ‘체용논리학’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체용논리학’이 자연과학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동양에는 논리학이 없다’는 정설에 맞서 30여 년간 동양의 논리학을 밝혀내는 연구에 주력했다. 동양의 논리학을 입증하기 위해 윤 교수는 오늘날 인공지능의 기계학습 개발에 적용되는 기본 논리가 서양의 ‘형식논리학’이 아닌 동양의 ‘체용논리학’이라는 사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윤 교수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의 인지 기능이 기본적으로 사람의 형상에 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람을 ‘이성적 동물’이라고 정의하는 서양의 ‘형식논리학’과는 달리, 윤 교수는 해당 인지 기능의 기본이 사람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는 ‘체용논리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윤 교수는 이번 논문으로 동양의 논리학을 발견해 유의미한 학문적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서양 이론을 중심으로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앞으로 동양 철학의 ‘체용논리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통해 더욱 유용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윤용남 교수는 1993년부터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양철학·윤리 관련 연구와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야의 주자철학 연구’, ‘완역 성리대전’등의 저서를 통해 동양 철학을 알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