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모셔라”…설 연휴 증권사 해외주식 데스크 정상 운영

황인욱 2023. 1.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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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이러한 투자 수요에 맞춰 미래에셋·한국투자·신한·메리츠·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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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없이 매매 서비스 제공 다수
중국·홍콩·베트남 증시 휴장 주의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국내 증시가 닫혀있는 동안 해외주식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3일~24일 휴장에 들어간다. 주말을 포함하면 4일 동안 장이 닫힌다.


이 기간 아시아 주요 증시도 닫힌다. 연휴 기간 중 인도네시아 시장은 23일 휴장이고 중국과 홍콩, 베트남 증시는 23일~24일 장을 열지 않는다.


단 미국 증시를 비롯해 영국 등 해외주식 시장은 여전히 열린다. 증권가는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설 연휴 해외투자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2년1월31일~2월2일)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51억3315만 달러로 전년 설 연휴 기간(2021년2월11일~12일) 결제대금 45억2752만 달러와 비교해 13.4%(6억563만 달러) 늘었다.


이러한 투자 수요에 맞춰 미래에셋·한국투자·신한·메리츠·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개인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사고 팔면 된다.


해외주식 계좌가 없다면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를 시작하면 된다. 기관투자자는 해외주식 데스크로 전화해 전문 트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시간 기준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오전 10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도 제공해 미리 환전을 해 놓지 않은 투자자들도 연휴 기간에 제약 없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도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투자자는 연휴기간에도 환전 없이 미국과 일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대신증권 역시 연휴 기간 동안 원화주문서비스를 통해 미국주식을 환전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다른 국가의 주식을 거래하려면 미리 환전해야 한다.


이들 증권사들은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투자지원금 제공 등을 진행하며 해외투자 고객 유치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사이클을 바라보는 시각과 이후 초래할 경기사이클에 대한 논쟁이 다양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일수록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민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에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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