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연포탕’ 두고 “말장난은 그만” 직격

류동환 2023. 1. 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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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주자로 뛰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강조하는 경쟁주자 김기현 의원을 향해 "말장난 같은 건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건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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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내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김기현이 만들어”
“나경원 실수도 있지만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당권 주자로 뛰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강조하는 경쟁주자 김기현 의원을 향해 “말장난 같은 건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건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말장난 같은 건 그만하고 정말 실제로 공정하게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라며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연포탕 이런 말장난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말이 아니라 발을 보라고 한다. 행동이 중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윤심’의 향배를 두고 김 의원을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김 의원이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나. 그런데 저도 못지않게 좋다. 돌아오시면 (관저 초대) 약속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나 전 의원의 실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칫하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 내에서 다수의 힘으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일반 국민들은 마음이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면 다 이긴 선거를 분열해서 진 경우들이 많다”라며 “가능하면 다 통합해서 하나의 연대로 이렇게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께서 여러 공직을 맡았지 않았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 생각했던 과정이 달랐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잘 마무리 짓는 그런 모습들 (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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