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강한 바람에 6구역까지 확산…3시간째 진화중

김은빈, 우수진 2023. 1. 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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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6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저지선을 두고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4구역에서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6구역까지 확산했다.

20일 오전 6시 28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소방청

이날 불로 구룡마을 4·5·6구역 주민 500여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4구역 40여개 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진화에는 소방과 경찰 등 290명과 장비 58대,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6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6분쯤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9시 16분쯤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에서 진화를 지휘하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장에서 화재 대응을 살폈다.

소방 관계자는 "연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력을 최대한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재민 구호 등은 관계기관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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