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갈등 촉발" 로이터통신·AP통신 등, 윤 대통령 실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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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로이터통신·AP통신 등도 윤 대통령이 "외교 갈등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과 한국이 이란은 UAE의 적으로 묘사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서로 대사를 초치하는 등 공방이 심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관계는 이미 한국 내 이란 자금 동결과 이란과 북한의 무기 거래 의혹 등으로 인해 험난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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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주요 외신들도 윤 대통령이 "외교 갈등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
ⓒ 로이터통신 보도 갈무리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로이터통신·AP통신 등도 윤 대통령이 "외교 갈등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공방이 깊어지자 한국-이란, 서로 양국 대사 초치(South Korea, Iran summon each other's envoys as spat over Yoon remarks deepens)"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과 한국이 이란은 UAE의 적으로 묘사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서로 대사를 초치하는 등 공방이 심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관계는 이미 한국 내 이란 자금 동결과 이란과 북한의 무기 거래 의혹 등으로 인해 험난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레자 나자피 이란 외교부 법률·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가리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옮기며 이란이 70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내 이란 자금 동결 해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반박과 해명을 인용하며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적으로도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야당 의원들은 윤 의원이 '외교 참사'를 일으켰다고 비난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도 그가 좀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발언, UAE-이란 관계 완화 시도 시점에서 나왔다" 보도하기도
AP통신 역시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발언 놓고 한국-이란, 서로 대사 초치(S. Korea, Iran summon each other's envoys over Yoon comm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내 정적들로부터 '외교적 재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P통신은 해당 발언이 "UAE가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인 이란과의 관계에서 위험요소를 줄이고자 시도한 시점에서 나왔다"며 UAE와 이란의 관계 완화 시도도 언급했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The Diplomat)>도 해당 발언을 보도했다. <디플로매트>는 "윤 대통령 발언으로 한국-이란 외교 갈등 유발(Yoon Comment Sparks Diplomatic Row Between South Korea, Ira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란을 UAE의 '적'으로 묘사한 발언으로 촉발된 외교적 논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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