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빅파마 출신 임원 영입…"R&D·포트폴리오 강화"

이명환 2023. 1.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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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 출신 임원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외형을 확장할 때"라며 "전략적인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전문화함으로써 글로벌 빅 파마와 경쟁하는 백신?바이오 산업의 톱 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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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 출신 임원을 잇따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리차드 캔싱어(왼쪽) R&D 담당 임원과 이동수 부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빅파마 출신 임원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앞두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 연구 임원 출신 리차드 캔싱어를 미국 법인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담당 임원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차드 캔싱어 담당은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Global Bioprocess Expert 임원, 아피니박스에서 공정개발 연구 임원을 역임하는 등 20년 이상 글로벌 바이오 회사에서 연구를 이끈 전문가다. 미국 이스턴대에서 보건과학을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다.

그는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R&D 주요 연구과제 발굴 및 관리와 시스템 구축, 공정 연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과제 모색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꼽히는 미국 cGMP(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획득이 필수인 만큼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신흥 바이오 벤처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의 이동수 미주 지역 사업 부문 책임자를 판교 R&D 센터 바이오사업개발실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즈, 바이넥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에서 R&D, 사업개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UC버클리에서 분자 세포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 부사장은 CGT 분야의 전문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성장 전략인 CGT 플랫폼 확보를 가속화하고 백신 외 바이오 사업을 발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문가들의 잇따른 영입을 통해 사업 전반에 있어 선진국 수준 역량을 내재화하고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을 넘어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CDMO와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외형을 확장할 때"라며 "전략적인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전문화함으로써 글로벌 빅 파마와 경쟁하는 백신?바이오 산업의 톱 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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