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보이지 않았다" 마스크 벗은 손흥민, 또 침묵

안희수 2023. 1.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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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전반전 단 한 번뿐이었다. 한국인 처음으로 EPL 250경기 출전 이정표를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03점을 매겼다. 현지 매체 BBC는 "프리미어리그 250번째 경기에 출전했지만 축하할 일이 거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전 경기였던 아스널전부터 지난해 11월 당한 여파로 썼던 안면 보호대를 벗었다. 이전보다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됐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졌다. 전반 36분, 벤 데이비스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게 유일한 하이라이트였다. 이 슈팅은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손흥민은 존재감이 없었다. 최근 언쟁하며 주목받은 페리시치와의 호흡도 여전히 좋지 않았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전반 골문을 향해 헤딩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 외에는 팀 공격에 기여한 게 없었다"고 손흥민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통산 15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현재 폼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토트넘은 전반전까지 데얀 쿨루셉스키, 에메르송 로얄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만 4점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추가 승점을 만들지 못하며 리그 5위(승점 33)에 머물렀다. 

맨시티 괴물 골게터 엘링 홀란은 후반 8분 득점하며 리그 22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2021~22) 득점왕에 오르며 기록한 23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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