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낮은 성적, ‘이것’과 관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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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학업 성적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스테튼스 세럼 연구소(SSI)의 연구팀은 아이의 재태 기간(태아가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기간)과 향후 학업 성적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런데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수학 점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고, 2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언어 성적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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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테튼스 세럼 연구소(SSI)의 연구팀은 아이의 재태 기간(태아가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기간)과 향후 학업 성적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덴마크 주민등록부를 활용해 1986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중 79만2724명의 인구 코호트 집단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79만2724명의 재태 기간과 의무 교육 종료 시점(15~16세)에서의 수학ㆍ언어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34~39주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과 40주에 태어난 아이들 사이의 성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수학 점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고, 2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언어 성적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적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형제자매 간 차이를 분석하기도 했다. 79만2724명의 코호트에서 군에 복무했던 22만7403명의 군 징집 시(18세) 지능 테스트 점수를 그들의 형제자매와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32~33주 사이에 출생한 사람은 40주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IQ가 2.4포인트, 28~31주 출생자는 3.8포인트, 27주 이전 출생자는 4.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표본이 크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면서도 후향적 연구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는 걸 한계점으로 꼽았다. 또 임신 마지막 주가 태아의 뇌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조산이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의 저자 앤더스 허스비 박사는 “인지기능은 출생 시 미리 결정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상황과 양육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산아에게는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The 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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