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혹평 퍼부은 현지매체, 손흥민 '4점', 페리시치 '3점'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맨체스터시티전 역전패 이후 가장 혹평 받은 건 토트넘홋스퍼의 왼쪽 라인인 이반 페리시치와 손흥민이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토트넘에 4-2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연기됐던 경기다.

토트넘은 최근 우승후보 강팀 상대 연패를 포함,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1승 1무 3패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4강을 유지하던 순위는 5위로 떨어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2~4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4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승점 5점차다.

맨시티 상대로 전반 막판 2골을 몰아쳤지만, 후반 초반 3실점하며 쉽게 승기를 내줬다. 지역지 '풋볼 런던'의 경기 후 평점에서 이 경기 최저점인 3점을 받은 선수는 이반 페리시치였다. 왼쪽 윙백 페리시치는 세 차례 실점 상황에서 리야드 마레즈를 한 번도 막지 못했다. 이 매체는 '저녁 내내 마레즈를 막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레즈는 3골 상황에서 모두 쉽게 페리시치를 뚫었다. 득점할 좋은 기회도 잡았지만 낮은 슛이 굴절되면서 골대에 맞았다. 3실점 이후 곧 교체됐다'며 페리시치가 못 한 점들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교체 투입돼 실수를 남발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역시 3점이었다. 랑글레는 투입된 뒤 맨시티의 압박을 견디기 힘들어했고, 상대 롱 패스를 받으려다 공을 흘리며 쐐기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세 번째로 낮은 4점을 받았다. 공격 면에서 너무 잠잠했다는 이유였다. 이 매체는 '전반전 헤딩 유효슛이 네이선 아케에게 굴절되고 에데르송에게 잡혔다. 그 외에는 기여도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4점, 벤 데이비스가 5점으로 혹평 세례를 받았다. 그밖에도 위고 요리스, 라이언 세세뇽, 히샤를리송 등이 5점이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9점의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득점 상황에서 눈에 띈 데얀 쿨루세브스키(7점)와 해리 케인(6점), 골을 넣은 윙백 에메르송 로얄(7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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