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전 속공 기회 한 번도 못 잡았다… 활용법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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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강팀을 상대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늘 배후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하는 해리 케인의 패스였다.
하지만 맨시티 상대로 손흥민은 속공 기회를 아예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격 작업에서 배제돼 있다가 다른 선수가 기회를 다 만들면 문전으로 파고들며 마무리를 시도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최근 아스널, 맨시티와 치른 2연전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한결 나은 상황에서 치를 수 있었지만 강팀을 만날수록 더 날뛰는 손흥민 특유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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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강팀을 상대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늘 배후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하는 해리 케인의 패스였다. 하지만 맨시티 상대로 손흥민은 속공 기회를 아예 잡지 못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토트넘에 4-2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연기됐던 경기다.
손흥민은 최근 흐름대로 다시 한 번 공격 흐름에서 소외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슛을 단 1회 시도했다. 전반 35분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은 결정적 헤딩슛이었는데 에데르송의 손에 막혔다.
그밖에는 존재감이 희박했다. 드리블 돌파를 1회 시도해 실패('후스코어드' 기준)했고, 공중볼 경합을 4차례 해 1회 승리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헤딩 경합을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기록은 뒤바뀐 듯 보인다.
패스 성공률은 팀 평균보다 높은 84%였지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없었다.
수비 면에서도 손흥민의 효율은 낮았다. 공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1회 해서 실패했고, 걷어내기와 가로채기 기록도 없었다.
손흥민, 케인 조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공격 조합이 이날도 문제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공격 작업에서 배제돼 있다가 다른 선수가 기회를 다 만들면 문전으로 파고들며 마무리를 시도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지만 그럼에도 선발로 활용하려면 맨시티의 노골적 약점인 배후 공간 침투를 주문할 필요가 있는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를 위한 세부전술을 마련해두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컵대회 포함 6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아스널, 맨시티와 치른 2연전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한결 나은 상황에서 치를 수 있었지만 강팀을 만날수록 더 날뛰는 손흥민 특유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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