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법 리스크 속 文 행보, ‘세력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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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가 눈에 띈다.
문 전 대통령의 잇따른 행보에 여야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명 대표 등 야권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열릴 책방에 정치계 인사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 같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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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 리스크’ 속 구심점 역할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가 눈에 띈다. 문 전 대통령의 잇따른 행보에 여야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포럼인 ‘사의재(四宜齋)’가 지난 18일 출범했다. 사의재는 ‘문재인 정부 지우기’를 비판하며 문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목적에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 대비해 친문계가 본격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사의재 측은 이 대표도 해당 포럼에 대해 ‘있어야 하는 모임’이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저에서 120m 떨어진 1층 건물을 8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곳에 책방을 만들기로 했다며 직접 ‘책방지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책방은 2~3월 중 개점할 전망이다.
문 전 대통령은 “공부 모임을 열거나 토론하는 책방을 구상 중”이라고 해당 책방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명 대표 등 야권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열릴 책방에 정치계 인사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 같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며 거리를 뒀다.
사의재의 상임대표를 맡은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친문 논란’을 인지한 듯“친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틀린 건 아니지만 맞지도 않다”고 말했다. 사의재 이름을 제안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도종환 민주당 의원도 18일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렇게 우려하는 모임을 만드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며 친문 결집 목적이라는 것에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서면 논평에서 “한마디로 염치가 없다”며 “사의재의 역할은 하나다. 국민이 정권교체를 이룬 뜻을 철저히 성찰하고 반성문을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책방과 관련해서는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도 개인이니 어떤 선택을 하든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본인이 잊힌 삶을 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퇴임 이후의 삶은 잊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삶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질타했다.
반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러한 비판을 두고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야 하나.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드러내지 않는 한 보통 사람들이 다 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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