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케 듀오' 풀타임 침묵, 수비 붕괴한 토트넘… 맨시티에 4실점 내주며 역전패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시티 상대로 2골을 앞서 갔으나, 이후 수비 붕괴를 겪으며 4골을 연거푸 내줬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맨시티가 토트넘에 4-2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연기됐던 경기다.
맨시티는 최전방의 엘링 홀란을 잭 그릴리시, 훌리안 알바레스, 리야드 마레즈가 보좌하는 조합을 내놓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로드리와 일카이 귄도안이었다. 포백은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 리코 루이스였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스리톱을 기용했다. 미드필더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윙백은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었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였고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역시 맨시티였다. 토트넘은 간간이 역습했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코너킥 수비가 성공한 뒤 손흥민이 역습 드리블에 나섰지만 그릴리시에게 막혔다.
전반 35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아케의 머리를 스치며 무산됐다.
전반 39분 루이스의 중거리 슛이 손흥민 발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요리스가 쳐냈다. 41분 홀란의 문전 침투에 이은 왼발슛이 요리스의 적절한 저지에 막혔다.
전반 막판 토트넘이 두 골을 몰아치면서 앞서갔다. 44분 에데르송이 빌드업 상황에서 안이한 패스를 했고, 로드리가 벤탄쿠르의 압박에 당해 공을 흘렸다. 이를 쿨루세브스키가 왼발로 차 넣으면서 첫 골이 나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토트넘 속공이 무산된 듯싶었으나 케인이 맨시티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로드리가 잡으려던 공을 따냈다. 그리고 케인의 슛을 에데르송이 급하게 쳐냈는데, 문전에 둥실 떠오른 공을 에메르송이 높은 집중력으로 머리를 대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맨시티가 따라잡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후반 6분 마레즈가 일대일 돌파로 페리시치를 뚫은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 혼전 끝에 떨어진 공을 알바레스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8분에는 맨시티의 훌륭한 공격 작업이 홀란의 골로 마무리됐다. 토트넘 수비를 흔드는 공격작업 후 로드리가 찍어 찬 공을 마레즈가 머리로 내줬고, 홀란이 문전 침투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15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쿨루세브스키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뚫고 문전으로 공을 내줬다. 문전의 손흥민과 케인을 지나쳐 침투하던 페리시치에게 완벽한 노마크 기회가 생겼다. 페리시치의 슛이 루이스의 블로킹에 막힌 뒤 골대까지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18분 맨시티가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로드리가 찍어 찬 패스를 받으며 마레즈가 퍼스트 터치만으로 페리시치를 제쳤다. 문전으로 파고들며 '헛다리' 드리블까지 성공한 마레즈가 직접 마무리했다. 슈퍼 플레이였다.
경기 첫 교체로 후반 24분 페리시치 대신 라이언 세세뇽이 투입돘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날카롭게 올려준 프리킥을 케인이 받고 슛까지 날렸지만 트래핑하면서 손에 맞아 핸드볼이 됐다.
후반 30분 토트넘이 벤탄쿠르 대신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32분에는 에메르송과 데이비스를 빼며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를 투입해 공격을 늘렸다. 랑글레는 투입 직후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도 공을 차내지 않고 동료에게 연결하려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35분 귄도안 대신 베르나르두 실바를 기용했다. 37분 루이스가 카일 워커로 바뀌었다.
토트넘이 공격을 강화해 봤지만, 오히려 배후가 열렸다. 이 틈을 마레즈가 다시 파고들었다. 후반 44분 에데르송의 롱 패스를 랑글레가 제대로 받지 못해 공이 흘렀다. 마레즈가 이 공을 주워 요리스의 방어를 뚫고 툭 찍어 찬 슛으로 마무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환호했다.
추가시간에도 성급한 토트넘보다 차분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간 맨시티가 우세한 경기를 하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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